[네스프레소] 아르페지오
[Nespresso] Firenze Arpeggio
이번에 리뷰할 커피캡슐은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 아르페지오' 이다.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 가보면 베스트셀러 라고 조그마한 추천카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캡슐들이 정말 많이 발매되었다. 그 사이에서 네스프레소 초창기 멤버인 캡슐로써, 오래되었지만 계속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 인 캡슐이기도 하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네스프레소 아르페지오의
테이스팅 노트
추출할 때부터 강렬한 코코아향이 느껴졌다. 향에서부터 이미 '쌉쌀한 맛이 날거다' 라는 것을 충분히 어필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거부하기 힘든 기분 좋은 코코아향이 컵에 입을 대게 만들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역시나 꽤나 쓴맛이 느껴졌는데 쓰다고 말하기보단 "쌉쌀하다" 고 표현하는게 가장 적당할 듯 하다. 마치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렛을 먹으면 느껴지는 그 쌉쌀함이 느껴졌다. 뒷맛에서도 정말 다크초콜렛을 먹고 난 후의 특유의 향이 입 안에 남아 맴돌았다.
한 모금을 가득 머금었다 마셨을 때 느껴지는 그 풍미가 특별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적절한 산미감과 더불어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난 진한 커피가 좋아' 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모두 만족하실만큼 무게감이 있었는데 혀에 닿는 질감은 부드러워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강한 다크로스팅을 한 원두이다보니 다크초콜렛스러운 여운의 뒤에 스모키한 아로마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익숙한 어떤 커피의 맛이 떠올랐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가 떠오르게 하는 맛이었는데, 조금더 스모키한 느낌이 강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커피를 좀 마셔본 분들이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비슷하다' 는 말을 들으면 아마 바로 눈치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 달콤한 디저트류와 아주아주 잘 어울릴 맛을 가지고 있다. 이 커피와 함께라면 단 걸 잘 안 먹는 본인도 그 자리에서 마카롱 5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라떼로 만들어서 마셔도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된다. 우유에 커피의 향이 희석되지 않고 어느정도 남아, 커피의 고소한 향이 살아있는 맛있는 라떼가 될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강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기 어렵다. 맛도 그렇고 몸에서 느껴지는 정도도 꽤나 강렬한 맛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분들이 이 캡슐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스 카페라떼로 만들어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리뷰를 마무리하겠다.
네스프레소 아르페지오
요약
[정가]
1 슬리브(10 캡슐) - 6,990원
[주요 아로마]
코코아, 다크초콜렛, 스모키
[블렌딩 원두]
브라질, 코스타리카
[주관적 강도]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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