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케이프타운 룽고
[Nespresso] Cape town Lungo
이번에 리뷰할 커피캡슐은 '월드 익스플로레이션 - 케이프타운 룽고' 이다. 이 룽고 캡슐도 "큰컵 추출 + 큰컵 물 추출" 로 진행했다.
남아공의 더운 날을 감안했을 때, 다크 로스팅한 맛과 향을 가진 커피일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조금 의외인 점이 있었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네스프레소 케이프타운 룽고의
테이스팅 노트
추출한 케이프타운 룽고의 향에선 정말 부드럽고 잘 로스팅한 원두의 향이 물씬 풍겼다. 마시기 전부터 기대감을 많이 주는 그런 향이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쓴맛이 기분 좋게 혀를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혀에 남는 뒷맛은 거의 없이 깔끔했고, 대신 향만 코 끝에 남아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의 진한 향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맛에 대해서 더 서술해본다면 맛 자체는 정말 단맛도 그다지 없고, 산미감, 쓴맛도 잘 안 느껴졌다. 물을 많이 섞은 듯한 그런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마시고 난 뒤의 향은 다크로스팅한 원두의 진한 향이 잔뜩 남아있는 그런 신기한 테이스팅을 가졌다.
또 하나 특이점은 처음엔 '내가 잘못 맡았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의 강한 우디향이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지속적으로 느껴지기에 확신을 했는데 강한 우디향.. 그 중에서도 정확히 "자작나무" 의 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거의 향수 수준으로 강하게 났는데, 마시는 그 순간에만 느껴질 뿐 마시고 난 뒤의 뒷향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뒷향에선 진한 로스팅 향만이 남아있다.
시간이 지나 커피가 약간 식을 정도가 되어도 쓴맛이 더 강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맛 자체는 그렇게 평이하고 부드럽게 계속 지속되었다.
맛보다 향에 굉장히 집중되어있던 특이한 커피 "케이프타운 룽고". 독특한 경험인데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되었다.
네스프레소 케이프타운 룽고
요약
[정가]
1 슬리브(10 캡슐) - 6,990원
[주요 아로마]
로스팅향, 우디향
[블렌딩 원두]
멕시코, 인도
[주관적 강도]
6 / 10 (큰컵 추출 + 큰컵 물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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