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향수] 조말론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리뷰 : 복잡하지 않고 밝은 우디함

[조말론]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코롱
[Jo Malone] English Oak & Hazelnut Cologne

 

 

이번에 소개해드릴 향수는 간만에 들고 온 조말론의 향수이다.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이라는 이름의 다소 긴 네이밍인데 그래도 직관적인 네이밍이라 기억하기엔 생각보다 쉬웠다. 

 

이름대로 우디한 향이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시향을 했는데 생각보다 색다른 느낌이라 놀라게 만든 향수.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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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코롱
Jo Malone English Oak & Hazelnut Cologne

탑 노트 - 헤이즐넛
미들 노트 - 시더
베이스 노트 - 오크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뿌리면 이름과는 다르게 풀잎의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씁쓸한 풀잎의 향이 아니라 맡으면서 '참 싱그럽고 좋다' 는 생각을 들게 하는 향이었는데, 광장히 아로마틱했기 때문이다. 

 

향을 맡자마자 드는 머리 속 이미지는 "덥지도 춥지도 습하지도 않은 어느 계절, 야트막한 동산이 있는 들판에 수백년은 넘은 커다란 오크나무가 있는데 그 밑에 앉아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광경을 보고 있는듯한 상상" 을 하게 한 이미지였다. 그만큼 굉장히 풀잎과 우디한 향의 조합이 자연적이고 이미지적이었다.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시간이 지나도 초반에 느껴진 그 향기들은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었다. 다만 좀 의문이 드는 점은 '헤이즐넛의 향이 어디에 있는거야' 라는 점이었는데 찾아보니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헤이즐넛의 향은 볶았을때 나는 향기라는 것이었다는 점이다. 즉 여기에선 마치 도토리 열매같은 생 견과류의 냄새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 헤이즐넛을 먹어본 적은 없어 표현하기 애매하지만 설명을 읽어보니 아로마틱한 우디한 향기가 바로 헤이즐넛 생 견과의 향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느껴지던 정말 아로마틱한 나무 내음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그것이 이 헤이즐넛의 향이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머리 속에 우디한 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목조건물의 냄새' 나 '사우나의 냄새' 같은 묵직한 우디함이 전혀 아니기에 아주 가벼우면서도 싱그러운 이미지의 독특한 우디함이라고 설명드리고 싶다. 그렇게 헤이즐넛의 향기와 함께 잔잔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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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총평

 

원래 조 말론 하우스의 향수는 짧은 지속력으로 꽤나 악명이 높다. 아무래도 코롱 등급의 향수를 생산하다보니 그렇기도 한데, 그럼에도 유명하고 많은 판매량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향을 풀어내는 능력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향수는 '조말론 코롱 향수' 중 지속력이 긴 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만족할만한 충분한 지속시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3-4시간)

 

이 향수의 독특한 향조에 대해 설명해본다면 우디향은 답답하거나 거부감이 느껴지게 만들어지기 아주 쉬운데, 그렇게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는 '상쾌한 우디함' 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분들이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특별히 계절을 타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향을 가졌고, 캐주얼이든 포멀한 차림이든 상관없이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되었다. 향의 이미지가 자연적이라 마치 그 사람의 성격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 조 말론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의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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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
요약

[정가]
30ml - 110,000원
100ml - 218,000원

[성별]
남녀공용

[나이대]
20대 중반~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지속력]
3~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