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디 파르마] 아란치아 디 카프리 오 드 뚜왈렛
[Acqua di Parma] Arancia di Capri Eau de Toilette
세 번째로 소개드릴 아쿠아 디 파르마 의 향수는 "아란치아 디 카프리" 이다. 매장직원 분의 말로는 시트러스, 특히 오렌지의 느낌이 아주 강한 향수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무더운 여름날에 차가운 오렌지 주스를 한모금 마시는 느낌을 주려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약간은 달랐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아쿠아 디 파르마 아란치아 디 카프리 오 드 뚜왈렛
Acqua di Parma Arancia di Capri Eau de Toilette
탑 노트 - 오렌지, 시실리안 만다린, 베르가못, 레몬
미들 노트 - 페티그레인, 카다멈
베이스 노트 - 카라멜, 머스크
아란치아 디 카프리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뿌리자마자 진한 시트러스 향기가 다가온다. 새콤함 뿐 만 아니라 달콤함도 강한 편이었는데, 때문에 문득 든 생각은 젤리 중에 생과즙이 들어간 젤리가 떠올랐다. 시트러스 류의 향기가 아주 높은 농도로 다가와서 새콤달콤한데 약간 진득한 느낌도 함께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느끼하게 다가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 시트러스 류 과일 특유의 쌉쌀함도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초반의 종합적인 감상을 짧게 적어본다면 "시트러스! 시트러스!" 라고 말하고 싶다.
아란치아 디 카프리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여전히 시트러스 류의 향기는 강했다. 하지만 새콤한 향기가 많이 희석되고 달콤한 향기가 주를 이루며 남아있었다. 거기에 더해 약간 결이 다른 느낌의 달큰함이 같이 느껴졌는데, 카라멜스러운 향기였다.
언뜻 맡아서는 느끼기 힘들지만 마치 음악에 베이스 악기가 깔린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의 차이가 꽤나 큰 것처럼 전체적인 향조를 더욱 달달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물론 여전히 시트러스한 향이 지배적이지만 말이다.
아란치아 디 카프리
총평
이제껏 맡아본 여러 향수들 중 시트러스한 모든 느낌 (새콤, 달콤, 쌉쌀) 이 가장 '진하게'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시트러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환상적인 향수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하지만 그 말은 반대로 보통의 취향을 가진 분들에겐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코를 찡하게 하는 향조는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지만, 아주 '진하기' 때문에 구매 전 꼭 시향을 해보시길 바란다. 어떤 계절이든 다 어울릴만한 향기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포멀한 차림새보단 어느정도 캐주얼한 차림에 더 잘 어울릴 향기라 생각된다고 말씀드리며 리뷰를 마치겠다.
아란치아 디 카프리
요약
[정가]
30ml - 110,000원
75ml - 170,000원
150ml - 260,000원
[성별]
남녀공용
[나이대]
20대 중반~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아주 진한 오렌지 주스 한 잔을 하며 쉬는 모습
[지속력]
5~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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