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향수]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리뷰 : 달콤 쌉쌀한 자연의 향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Jo Malone] Blackberry & Bay Cologne

 

이번에 소개할 향수는 조말론의 '블랙베리 앤 베이' 이다. 처음으로 소개하는 조말론 향수인데, 제품의 네이밍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주 자연주의적인 뉘앙스의 향수일 것 같았다.

 

자연주의 향수도 좋아하는 편이기에 기대를 하며 시향해 본 '블랙베리 앤 베이'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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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Blackberry & Bay Cologne

싱글 노트 - 블랙베리, 월계수 잎, 자몽, 시더, 베티버, 플로럴 노트

 

 

블랙베리 앤 베이의
노트

블랙베리 앤 베이를 뿌리면 신선하고 시원한 느낌을 물씬 주는 시트러스함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약간의 쌉쌀함을 가지고 있는 자몽의 시트러스이다. 

 

월계수 잎으로 나타나는 그린한 허브향도 같이 드러나는데, 때문에 처음부터 "뭐지? 이 자연 스러운 향은" 이란 생각을 하게 했다. 말 그대로 정말 자연에서 날 것 같은 냄새이다. 마치 당장 눈 앞에 활엽수 나무가 서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마저 들게 했다. 

 

뒤이어 살짝 쏘는 듯하면서도 달콤한 블랙베리의 향이 다가왔다. 한국인들에겐 좀 낯선 과일인데 미국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 비유를 한다면 한국의 산딸기와 오디를 반반 섞은 듯한 맛이다. 엄청 달다는 느낌은 없고 적당히 달면서 약간 쌉쌀한 맛도 함께 있다.

그런 향이 여기서도 나타나는데 월계수 잎의 그린한 허브 향과 잘 어울려 정말 과실이 잔뜩 열려있는 과실나무가 연상이 된다. 

 

그리고 무슨 꽃인지 특정하긴 어렵지만 꽃집에 들어갔을 때 날 법한 물기 머금은 꽃 향기가 확 하고 난다. 약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이 수분감 넘치는 플로럴 노트가 블랙베리, 월계수 잎의 향과 안 어울리지는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시더의 향이 은은하게 깔리고, 블랙베리 향을 중화시키며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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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앤 베이
총평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는 전체적으로 약간 쌉쌀하고 아로마틱한 달콤함을 가진 향수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느낌을 많이 주는 향수이다. 어쩌면 오 드 코롱의 등급을 가진 향수인 것이 그 느낌을 더 살려준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방금 언급했듯이 오 드 코롱의 등급이라 지속력은 매우 짧은 편에 속한다. 아침에 뿌리고 나간다면 점심쯤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다는 슬픈 생각도 든다. 

 

하지만 공병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한번씩 더 뿌려준다면 하루종일 은은함을 즐길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향이지만 여성 쪽에 좀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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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앤 베이
요약

[정가]
30ml - 107,000원
50ml - 146,000원
100ml - 211,000원

[성별]
남녀공용

[나이대]
20대 중반~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엔 발향이 더 낮아지긴 함)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블랙베리나무가 있는 안개 낀 촉촉한 숲

[지속력]
2~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