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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For women]

[여성향수]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리뷰 : 포근하면서도 당당한 느낌

by Fragranceworks 2023. 4. 17.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Jo Malone] English Pear & Freesia Cologne

잉글리쉬-페어-앤-프리지아

 

 



이번에 소개해드릴 조말론의 향수는 또다른 잉글리쉬 시리즈 중 하나인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이다. 사실 잉글리쉬 시리즈 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유명한 조말론의 대표적인 코롱이다. 

 

아주 직관적인 네이밍을 가지고 있는 조말론의 방식 덕분에 어떤 느낌의 향일지 어느정도 짐작을 하며 시향했던 향수.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Jo Malone English Pear & Freesia Cologne

탑 노트 - 서양배, 멜론
미들 노트 - 프리지아, 로즈
베이스 노트 - 머스크, 패츌리, 루바브, 앰버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뿌리자마자 시원한 서양배의 내음이 퍼졌다.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메종 마르지엘라의 레이지 선데이 모닝' 의 탑 노트에서 느꼈던 그 향기였다. 다른 점을 뽑는다면 그 향수에선 포근한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강했었는데 여기선 바로 뒤따라오는 시트러스한 향이 마치 "아직 일상시간이야~" 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서양배의 시원한 오프닝이 사그라들 때 쯤이면 프리지아 향기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나타난다. 프리지아 향기는 우리나라에선 방향제 같은 제품들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여기선 그런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 같은 질감의 꽃 향기가 마음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듯한 안정감을 주었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시간이 흐른 뒤의 향기에선 약간의 새큼한 향기가 느껴졌는데 시트러스한 과일에 의한 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딱 좋은 정도의 새큼함이 프리지아 꽃 향기와 어우러지며,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깊이감은 느낄 수 있는 그런 밸런스감을 보여줬다. 그 밸런스가 아주 좋아서 맡으면서 거슬리지 않았고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거기에 점점 머스키한 향기가 조금씩 섞이며 약간의 질감을 가지게 되어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유지하며 마무리된다. 

 

 

 

 


 

잉글리쉬-페어-앤-프리지아-스틸컷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총평

 


처음에 시향을 부탁하고 향을 맡았을 때 들었던 솔직한 생각은 '요즘 이런 느낌의 향이 많네' 였다. 하지만 런칭 시기를 보면 이 향수가 이런 류의 시작을 연 것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상당히 놀랐던 점은 어찌보면 역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향료들의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필자가 이제까지 시향해본 비슷한 뉘앙스의 향수들 중에선 가장 그러했다. 

 


그리고 향 자체가 아주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한데, 차가운 듯 보이면서도 사실은 따뜻한 성격을 가진 그런 여성이 떠오르기도 했다. 향기가 포멀한 옷차림이든 적당히 캐주얼한 차림이든 둘다 잘 어울릴거라 생각되는 느낌이기에 스타일링엔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따뜻한 계절에 잘 어울릴거라 생각되는 향조를 가지고 있어서 봄, 여름의 계절에 뿌리면 적당히 시원한 느낌을 주는 향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요약


[정가]
30ml - 110,000원
50ml - 155,000원
100ml - 218,000원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중반~

[계절]
봄, 여름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차가운 듯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이미지를 가진 여성

[지속력]
3~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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