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브리엘 에쌍스 오 드 퍼퓸
[Chanel] Gabrielle Essence Eau de Parfum
백화점 시향을 하던 중 샤넬 직원의 추천으로 시향을 하게 되었다.
지금 바로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장 잘 나가는 향수라는 가브리엘 에쌍스.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가브리엘 에쌍스 오 드 퍼퓸
Gabrielle Essence Eau de Parfum
탑 노트 - 시트러스, 피치, 빨간과일, 페티그레인, 블랙커런트
미들 노트 - 화이트플라워, 튜베로즈, 일랑일랑, 자스민, 오렌지 블로썸, 코코넛
베이스 노트 - 머스크, 바닐라, 샌달우드
가브리엘 에쌍스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가브리엘 에쌍스를 뿌리자마자 살짝 꾸덕한 느낌의 시트러스가 코를 감싼다. 그리고 새콤한 향취가 끝에 남는데 페티그레인과 베리류(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등)의 새콤함이라 할 수 있겠다.
꾸덕함은 복숭아 향인데 익을대로 익은 딱딱한 복숭아 느낌이다. 시트러스한 새큼함과 베리류의 새큼함이 이중으로 오다보니 코가 살짝 찡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성향수이다보니 여성의 취향에 맞춘다는걸 감안하면 여성분들은 오히려 호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경험상, 여성들은 남성보다 새콤한 향을 선호했다)
새콤함의 향연이 어느정도 진정되면 일랑일랑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후각을 진정시켜준다. 자스민도 전체적인 뉘앙스를 부드럽게 바꿔주는데 여기서 시트러스를 놓지못하도록 오렌지 블라썸의 향이 곁들여진다.
이 시트러스는 톡 쏘는 듯한 느낌이 아닌 약간 그린한 느낌을 주며 좀더 포근한 기분을 선사한다.
좀 신기한 점은 처음의 강렬한 새큼함이 어느순간(15분쯤 후) 뒤로 밀려나갔다는 점이다. 지금은 적당한 화이트 플로럴을 선두로 약간의 파우더리함이 먼저 다가온다.
가브리엘 에쌍스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좀더 시간이 흐르고나면 마치 다른 향수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화이트 플로럴의 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튜베로즈와 자스민의 조합을 중심에 두고 샤넬 특유의 뉘앙스가 다가온다. 매우 관능미 넘치는 매력적인 여성의 느낌이다.
이 관능미에는 베이스 노트의 머스크와 바닐라가 큰 역할을 한다. 바닐라가 고급스런 느낌의 달콤함을 살짝 주고, 머스크가 접착제가 되어 화이트 플로럴과 약간의 시트러스함을 잘 결합시켜준 느낌이다.
이 향 뉘앙스는 많은 대중들에게 무난하게 큰 만족감을 줄 거라는 확신이 드는 그런 향이다. 샤넬이 왜 큰 호응을 얻어 아직도 많이 선호되는지 알 것 같다.
가브리엘 에쌍스
총평
가브리엘 에쌍스는 처음엔 너무 과한 느낌의 시트러스와 베리류의 향에 의해 강한 의문을 품게 했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빠르게 안정되더니 약 1시간 후엔 비로소 향이 완전 바뀌었고, 완성된 향을 맡고 든 생각은 "아, 샤넬은 샤넬이구나" 였다.
어쩌면 처음의 다소 과하게 표현한 시트러스함도 이런 반전을 위한 복선이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단순히 밝아보이기만 하던 여성이 좀 꾸미기만하면 엄청나게 섹시하게 변하는 그런 장면을 후각으로 경험한 느낌이다.
메인 어코드가 화이트 플로럴인데 느끼함은 전혀 없이 표현했기에 큰 호불호는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데일리로 사용하기엔 조금 강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브리엘 에쌍스
요약
[정가]
35ml - 109,000원
50ml - 168,000원
100ml - 242,000원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후반~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반전매력이 있는 관능미 넘치는 여성
[지속력]
7~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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