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재즈클럽 오 드 뚜왈렛
[Maison Margiela] Jazz Club Eau de Toilette
메종 마르지엘라의 두번째 향수이다. 필자도 여러 매체에서 익히 들어왔던 향수인 "재즈클럽"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향수라고 한다.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재즈클럽 오 드 뚜왈렛
Jazz Club Eau de Toilette
탑 노트 - 핑크 페퍼, 네롤리, 레몬
미들 노트 - 럼, 자바 베티버오일, 클라리 세이지
베이스 노트 - 토바코 잎, 바닐라빈, 스타이락스
재즈클럽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재즈클럽을 뿌리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플로럴한 단향은 아닌 향기이다.
럼 특유의 나무향이 섞인 달착지근한 향이 먼저 다가온다. 럼 특유의 오크통 향이 꽤 강해서 정말 럼을 조금 쏟으면 날것같은 향기이다.
뒤이어서 네롤리의 살짝 무게감있는 플로럴 시트러스가 다가온다. 때문이 지속적으로 무게감 있는 향기가 퍼진다.
마지막엔 베이스 노트의 토바코 잎의 향이 분명하게 느껴지며 마무리되는데 이름 그대로 재즈클럽에서 날 것 같은 향들이 느껴지니 꽤 신기한 향수이다.
레몬은 잘 느껴지지 않고(혹은 다른 향에 가려졌거나) 핑크 페퍼와 클라리 세이지는 무거운 노트들에 미미하게 악센트를 넣어준다.
재즈클럽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재즈클럽을 뿌린 뒤, 시간이 지나면 토바코 잎의 향이 더욱 진해진다.
강해진다고 표현하지 않고 진해진다고 표현한 것은 강도는 그대로지만 표현되는 향이 더 깊어지고 농밀해지기 때문이다.
일반 궐련의 가짜 담뱃잎이 아닌 진짜 담뱃잎. 즉 시가나 파이프담배에 들어가는 토바코 잎의 향이 난다. 그 향을 표현한다면 잎 특유의 향에 찐득하면서도 우디한.. 그리고 물기를 살짝 머금은 짙은 고동색의 흙에서 날 법한 향기이다.
그 흙에 럼주 몇 방울을 떨어뜨리고, 바닐라빈을 조금 갈아넣었을때 날 것 같은 향기. 그게 바로 재즈클럽의 최종적인 노트이다.
재즈클럽
총평
무거운 향들로만 구성되어있지만 오 드 뚜왈렛이라 생각보다 지속성은 오래가지 않는다. 하지만 향이 무거운 편이기에 오히려 이것이 장점으로 부각되는 느낌이기도 하다.
토바코잎의 매력적인 향기를 너무나 잘 표현했는데 거기에 재즈클럽이라는 장소를 후각적으로 완벽하게 풀어낸 느낌이다.
이 향수를 방에 뿌려놓고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를 틀어놓고 휴식을 취한다면 거기가 바로 "재즈클럽"이 아닐까?
재즈클럽
요약
[정가]
100ml - 185,000원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초반~
[계절]
가을, 겨울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재즈클럽에서 재즈를 감상하고 있는 남성
[지속력]
6~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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