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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For Men]

[남성향수] 블루 드 샤넬 퍼퓸(빠르펭) 리뷰 : 샤넬이 추구하는 남성상의 끝

by Fragranceworks 2022. 8. 3.

[샤넬] 블루 드 샤넬 퍼퓸(빠르펭)
[CHANEL] BLEU de CHANEL Parfum

 

블루-드-샤넬


세상엔 정말 많은 종류의 남성향수들이 있다. 정말 스포티한 느낌의 향수, 아저씨 스킨냄새 같은 향수.. 


하지만 블루 드 샤넬은 결이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남성향수이다.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와 차가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향수.


블루 드 샤넬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블루 드 샤넬 빠르펭
BLEU de CHANEL Parfum

탑 노트 - 레몬제스트, 베르가못, 민트, 아르테미시아


미들 노트 - 라벤더, 파인애플, 제라늄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시더우드, 앰버, 통카빈

 

 

 


블루 드 샤넬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첫 향기는 레몬껍질을 짖이긴듯한 냄새와 베르가못이 적당한 상큼함으로 받쳐준다. 레몬껍질의 시큼하면서도 쌉쌀한 향기와 베르가못이 어울려 독창성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균형잡힌 시트러스함이 돋보인다. 그리고 간간히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살짝씩 내비친다. 레몬껍질과 아르테미시아의 쌉쌀한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제라늄의 향기가 꽤 빠르게 존재를 드러낸다. 한여름에 뿌려도 사용자 본인과 타인에게도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여름의 태양빛 아래에서도 향을 잃을거 같지 않은 향기..


특이한 것은 겨울에 이 향을 맡는다고 생각을 하면 오히려 이 향이 따뜻하게 느껴질거 같다는 것이다.

 


너무 시지 않은 싱그러운 정도의 레몬향과 제라늄의 향이 꽤 오래 지속되어 실내에 앉아있다면 주변을 기분좋은 향기로 채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블루 드 샤넬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시트러스함이 줄어들 때부터 베이스 노트의 샌달우드가 빠르게 나타나며 그 빈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준다.
샌달우드 특유의 달콤하면서 상쾌한 향이 전체적으로 뒷받침해주며 제라늄 향이 더욱 윤곽을 드러낸다.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지난 후에는 샌달우드와 시더우드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휴양지의 리조트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을 선사한다. 그만큼 편안하고 여유있어보이는 그런 향을 만들어낸다.

 


마무리는 역시 앰버가 담당하는데 미들노트와 베이스노트의 향들을 조금씩 품으며 느끼하지 않게, 그렇지만 잔잔히 마무리한다. 이 잔향이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어 계속 향기를 맡게 한다.

 

 

 

 


 

블루-드-샤넬

 

 


블루 드 샤넬
총평

 


샤넬이 추구하는 남성상이 무엇인지 이 향수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활발한 소년의 모습인 것 같았지만 알고보니 많은 생각을 가지고 진중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젊은 남성의 모습이 떠오르는 향이었다. 주변을 기분 좋게 해주면서도 주변을 품을 수도 있는 그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느껴지는 향이다.

 


퍼퓸 등급의 향수임에도 무겁다는 느낌이 없어서 부담스럽지 않다. "높은 등급 = 향이 독하다" 가 일반적인 인식인데, 그런 것 없이 오직 '향의 지속성'에만 집중되어있다.

 


전체적으로 향을 짧게 표현한다고 하면 우디 시트러스 향수 계열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이가 어린 청년이 쓴다면 남자 스킨냄새 같다고 말하고 끝날 것 같지만, 30대의 남성이 이 향을 착향한다면 위에서 말한 '이상적인 샤넬의 남성상'을 간직한 남성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요약


[정가]
50ml - 145,000원
100ml - 205,000원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후반~40대 중반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네이비 수트를 입은 잘 가꾼 몸을 가진 남성

[지속력]
6~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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