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두] 펑라이 오 드 퍼퓸
[Berdoues] Peng Lai Eau de Parfum
이번에 소개할 베르두 향수는 중국에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인 '펑라이' 이다.
중국에서는 오스만투스(금목서, 만리향)를 굉장히 고귀한 꽃이라 생각하기에 그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스만투스를 중심으로 한 펑라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베르두 펑라이 오 드 퍼퓸
Berdoues Peng Lai Eau de Parfum
싱글 노트 - 오스만투스, 벤조인, 통카 빈
베르두 펑라이의
노트
베르두 펑라이의 첫 느낌은 "복숭아 향수인가?" 였다. 하지만 곧 꽃의 플로럴한 달콤함이라는 걸 인지할 수 있었다. 오스만투스의 향은 언뜻 맡으면 마치 복숭아 향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그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시트러스함과 어울리는 오스만투스 향이 아주 감미롭게 느껴진다. 오스만투스(금목서, 만리향) 자체가 워낙 달달한 향이 가득한 꽃이라 너무 한 쪽으로 쏠릴 수 있는 것을 시트러스함으로 잘 잡아준 것이 느껴졌다.
벤조인 특유의 따뜻한 스파이시도 느껴지는데 약간 묵직한 느낌의 질감이 더해져 오스만투스를 방해하지 않고 더 시너지를 일으킨다. 시간이 좀 지나도 오스만투스의 향은 여전히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통카 빈이 다른 느낌의 달콤함을 더해주며 마무리된다.
베르두 펑라이
총평
베르두 펑라이는 오스만투스 향이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뉘앙스라 부담스럽지 않고 뭔가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인조적인 단 향이 아니라 꽃을 최대한 응축시켜서 만든 한 방울 같은 느낌이다.
다른 모든 향들이 오직 오스만투스를 더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느낌인데 그 시도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고풍스럽게 지속되는 동양적인 플로럴 향수라고 말하며 마무리하겠다.
베르두 펑라이
요약
[정가]
100ml - 130,000원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후반~
[계절]
봄, 여름, 가을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햇살드는 창가에 앉아 독서하는 여인
[지속력]
6~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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