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 퍼펙트 오 드 퍼퓸
[Marc Jacobs] Perfect Eau de Parfum
처음 시향을 해보는 마크 제이콥스의 향수이다. 시향은 처음해보지만 이 브랜드에 관한 유명한 말은 이미 잘 알고 있다. 바로 "보틀에 진심인 브랜드" 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향수 보틀에 어마어마한 정성을 쏟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이번 "퍼펙트"를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마크 제이콥스 퍼펙트 오 드 퍼퓸
Marc Jacobs Perfect Eau de Parfum
탑 노트 - 루바브, 수선화
미들 노트 - 아몬드 밀크
베이스 노트 - 캐시미란, 시더
마크 제이콥스 퍼펙트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과일스러운 프루티향이 나는데 무슨 과일인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표현을 한다면 복숭아와 시트러스류를 섞은 듯한 향이다.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새콤하지도 않아서 그 밸런스가 아주 부드럽고 좋게 다가왔다.
계속해서 맡다보면 따뜻한 느낌이 물씬 나는 향기라는걸 알 수 있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고소한 향도 함께 올라온다. 이 고소함이 느끼하게 다가오진 않았고 적당히 신선한 느낌을 주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느낌을 주어서 따스한 계절을 떠올리게도 했다.
마크 제이콥스 퍼펙트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아몬드스러운 고소함과 함께 달콤함이 조금 더 증폭되었다. 이 달콤함은 과일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이라기보다는 마치 사탕수수에서 막 채취한 원당(설탕의 한 종류) 의 느낌을 주었다. 질감도 약간 입자가 있는 듯한 달콤함을 주어서 새롭게 느껴졌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전체적인 모든 향들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 햇빛은 따스하지만 바람은 조금 쌀쌀한 3월의 봄날이 떠올랐다. 그 기분 좋은 묘한 계절감 속에서 적당히 도톰한 옷에서 오는 포근함을 느끼는 듯한 그런 기분을 선사해주었다. 그렇게 포근하게 마무리된다.
마크 제이콥스 퍼펙트
총평
달콤함과 약간의 새콤함이 적절하게 잘 어울린듯한 향을 시작으로 고소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으로 마무리해주는 "마크 제이콥스의 퍼펙트 EDP" 였다. 흔하지 않은 향인데 자극적인 면이 없는 향수여서 데일리로 사용하여도 큰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견과류스러운 고소함이 나하곤 맞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선호되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향수에서 고소한 향을 느낀다는 것이 다소 어색할수도 있기 때문에 시향을 해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리며 리뷰를 마무리하겠다.
마크 제이콥스 퍼펙트
요약
[정가]
50ml - 130,000원
100ml - 180,000원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초중반~
[계절]
봄, 여름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새학기 봄날 캠퍼스 교정을 걸어가는 여대생
[지속력]
5~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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