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리뷰 : 봄날의 한 장면 같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오 드 퍼퓸
[Narciso Rodriguez] Ambrée Eau de Parfum

간만에 소개해드리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향수이다. 대학교도 개강하고 날도 많이 풀린 요즘 같은 봄 날씨에 어울릴만한 향수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 향수를 시향하다가 리뷰를 결정한 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엉브레" 이다.

 

엉브레는 프랑스어인데 영어로 번역하면 'amber' 이다. 즉, 향수 이름 자체에 앰버가 들어간다는 뜻인데, 그래서 뭔가 '많이 무겁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생각과는 달랐다. 

바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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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오 드 퍼퓸
Narciso Rodriguez Ambrée Eau de Parfum

탑 노트 - 프랑지파니, 일랑일랑, 화이트 플라워

미들 노트 - 머스크, 앰버

베이스 노트 - 캐시미란, 바닐라, 시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의
탑 노트부터 미들 노트

뿌리자마자 확연한 일랑일랑의 향기가 피어나며 따뜻한 꽃 향기가 기분을 좋게 했다. 맡자마자 '봄의 꽃향기가 이렇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요즘같은 계절(3월) 에 낭만을 더해주는 그런 향기였는데 마치 '따스한 봄날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거리를 천천히 산책하는 듯' 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일랑일랑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너무 과하게 달지 않았고, 꽃의 향기로움이 머스크와 어울리며 더욱 분위기 있는 느낌을 연출해주었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의
미들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

시간이 조금 흐른 뒤의 엉브레 에서는 처음과는 다르게 시원한 듯한 느낌을 주는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약간 묵직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꽃 향기의 느낌이 강했었다면, 지금은 약간의 우디함과 바닐라가 드러나며 좀더 리프레쉬되는 기분을 선사했다. 향에 대해 더 말해본다면, 꽃의 달콤한 향과 플로럴한 노트들은 남아있는데 조금은 옅어진 듯한 느낌을 줬다. 

 

그래서 비유를 한다면 탑-미들 노트에선 꽃이 많이 핀 거리를 산책하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엔 '약간 그늘진 나무 밑의 벤치에 앉아 꽃들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 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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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총평

 

처음 향을 맡았을 때부터 '이 향수는 정말 봄을 강조해주는 향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봄날의 어떤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 드 퍼퓸' 등급 임에도 지속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그 점만 제외한다면 크게 흠 잡을 것이 없는 향수라고 생각되었다. 

 

봄에 착향한다면 정말 잘 어울리겠지만 굳이 봄이 아니더라도 한겨울만 제외한다면 모든 계절에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된다. 향수에 어울리는 옷차림은 꽤나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늘하늘한 여성 블라우스가 떠올랐다. 청바지나 슬랙스를 입고 그 위에 그런 하늘하늘한 느낌의 블라우스를 입은 상태에서 이 향수를 착향한다면 정말 찰떡일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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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요약

[정가]
30ml - 87,000원
50ml - 137,000원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초반~

[계절]
봄, 여름, 가을

[착향 시 연상되는 이미지]
블라우스가 잘 어울리는 여성

[지속력]
4~5시간